고대부터 당신의 뒷마당까지... 은행나무 열매
'은행나무(Ginkgo biloba)'에서 열리는 열매, 흔히 대한민국에서는 '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될 정도로 유명한 열매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은행나무 열매에서 풍기는 독특한 냄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기도 하는 열매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잘 몰랐던 은행나무 열매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나무의 역사와 원산지
'은행나무(Ginkgo biloba)'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종 중 하나로, 2억 7천만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은행나무는 수천 년 동안 중국에서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약 1천년 전, 당나라 시대의 서적에 그 사용법이 기술되어 있기도 합니다.
주로 중국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고대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널리 재배되어 왔지만, 현재에 들어서는 야생 상태에서 자라는 은행나무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인간에 필요에 의해 심어진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어, 은행열매가 열리는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도로 주변이나 인도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를 줍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 열매에 담긴 놀라운 효능들
은행나무 열매와 그 잎 추출물은 주로 기억력 개선, 인지 기능 향상, 노화 방지, 눈 건강 지원,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는 청력 손실과 같은 특정 건강 조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 열매(특히 가공되지 않은 열매)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며, 은해나무 열매의 껍질에는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함부로 섭취할 경우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플라보노이드(flavonoid) :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 건강을 지원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뇌 기능을 증시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 테르펜 락톤(Terpenoids) : 테르펜 락톤은 우리 몸의 혈류개선에 도움을 주고 혈관 확장을 촉진하여 뇌로의 혈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 건강을 지원하고, 인지 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안토시아(anthocyanin) : 안토시아닌은 식물에 색을 주는 물질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신체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빌로바이드(Givkgolides) 및 빌로발라이드(Bilobalides) : 빌로바이드와 빌로발라이드는 은행나무에만 특유의 테르펜 락톤의 형태로, 혈전 형성을 방지하고, 뇌 손상 후 회복을 돕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나무 열매를 먹는 방법과 주의사항
은행나무 열매는 그 속에 들어있는 높은 영양가와 약으로서의 가치 때문에 많은 문화권에서 오랜 기간 동안 흔하게 소비되어 왔습니다.
● 구운 은행 열매 : 가장 일반적으로 먹는 방법 중 하나는 은행 열매의 껍질을 벗긴 후 구워 먹는 방법입니다. 구울 때는 열매가 터지지 않도록 미리 몇 군데를 찔러주는 것이 좋으며, 구워진 은행 열매는 견과류와 비슷한 질감과 맛을 가지고 있으며, 술 안주, 또는 간식이나 식사의 부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 삶은 은행 열매 : 은행 열매를 삶아서 먹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열매를 깨끗이 씻고, 겉껍질을 벗긴 후 내부의 단단한 씨앗을 삶아서 먹기도 합니다. 삶게 되면 열매는 부드러우면서 특유의 달콤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 약재로서의 은행 열매 : 한의학에서 은행나무 열매는 주로 기침이나 천식을 완화하고, 소화를 도우며, 우리 신체의 습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은행나무 열매는 한의학에서 다양한 한약재와 함께 조제하여 사용되기도 하며, 은행 열매를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서 만든 한약이나 분말형태로 만들어진 약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 열매, 특히 겉껍질에는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섭취 전에는 반드시 겉껍질을 제거하고, 적절하게 가공해야 합니다. 아무런 가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생 은행 열매'를 한번에 대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특정한 건강 상태에 따라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 점이 많은 은행 나무는 열매뿐만 아니라 잎에도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필요한 성분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들어서는 은행나무 열매나 잎에서 필요한 성분만 추출한 뒤 알약 형태로 만들어 건강식품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 은행나무 열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 또한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건강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의 다양한 활용과 건강 (0) | 2024.06.27 |
---|---|
새콤달콤한 한국의 대표 과일 중 하나인 '귤' (2) | 2024.06.20 |
역사에서 건강까지 맛을 말하다... 유자(Citrus junos) (0) | 2024.02.27 |
대한민국에서 발견한 보물... 대추(Jujube) (1) | 2024.02.23 |
대한민국의 요리 속으로... 참깨의 매력 (0) | 2024.0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