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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 이야기

오랜만에 다시 찾은 주말농장, 두 달 만에 정글이 되어 있었습니다.

by Mr양군 202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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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지난 2025년 10월의 이야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작은 농장을 가꾸며 소소한 농부 생활을 하고 있는 'YangGoon'입니다.

 

한동안 개인적인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주말농장에 발길이 뜸해졌고,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사실 마음 한편으로는 계속 신경이 쓰였지만 "주금만 더 지나서 가야지..." 하다 보니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흘러가 버렸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주말농장...

잡초로 뒤덥힌 주말농장의 모습

솔직히 말해서...

농장이라기보다는 작은 숲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 두 달 만에 완전히 달라진 농장의 모습

처음 주말농장을 알아보러 다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잡초가 무성해서 "여기가 과연 밭이 맞을까...?" 싶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모습은 그때보다도 더 심각했습니다.

 

입구부터 길이 보이지 않았고 어디가 밭이고 어디가 통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울타리와 스프링클러처럼 키가 큰 시설물만 겨우 보일 뿐, 나머지는 전부 잡초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잡초와 작물들이 섞여자라고 있는 모습

"아, 내가 진짜 오랫동안 안 왔구나..."

그제야 실감이 나더군요..!!

자연은 사람이 손을 놓는 순간 아주 빠른 속도로 자기 영역을 되찾아 가는 것 같습니다.

 

🎍 겨우 두 달 만에 이렇게 변하다니...

사실 두 달이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농사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잡초의 성장 속도가 정말 무섭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비 한 번 오고 나면 눈에 띄게 더 무성해집니다.

 

그동안 내가 가꿔왔던 밭은 어느새 잡초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었고, 내년 농사를 생각하면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멍하니 서서 농장을 바라보다가 예초기를 꺼냈습니다.

 

"오늘은 그냥 잡초랑 하루 종일 싸우는 날이다!!!"

무성한 잡초에 가려져 겨우 위치만 보이는 틀밭

그렇게 마음을 먹고 한 구역씩 천천히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지만 풀을 베고 나니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밭의 윤곽도 하나둘 드러났습니다.

 

땀이 비 오듯 흐르고 팔도 점점 무거워졌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조금씩 편해지더군요.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 다시 보이는 주말농장의 모습

한참을 작업하고 나서 잠시 쉬면서 농장을 둘러봤습니다.

예초기로 잡초를 모두 제거한 주말농장의 모습

잡초에 가려져 있던 밭의 모습이 다시 보였고, 작년에 땀 흘리며 만들었던 텃밭도 떠올랐습니다.

 

"아~!! 여기가 원래 밭이었지..."

그제야 저의 주말농장이라는 공간이 다시 느껴졌습니다.

 

비록 아직 손볼 곳이 많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태는 만들어 놓은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다시 시작하는 주말농장 이야기

이제 다시 주말농장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농사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봄이 찾아오면 다시 밭을 만들고 작물도 하나씩 심어가며 차근차근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처음 농장을 시작했을때처럼 서툴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주말마다 농부가 되어보는 이야기...

그 과정도 이 블로그에 계속 기록해 보겠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일들...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달라졌을 모습들...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다짐까지...

저의 주말농장은 그대로인데 그 앞에 선 사람의 마음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시 시작하는 양군의 주말농장 이야기... 천천히 함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youtu.be/X-pdZooQ2v8

 

- YouTube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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