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줄박이가 이끼와 솜털로 둥지를 완성해 가는 과정.
처음 새집 안에 들어온 곤줄박이는 이끼를 이용해 둥지의 가장자리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작은 몸으로 새집 안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재료를 옮기고, 눌러가며 모양을 잡는 모습이 참 부지런해 보였습니다.
새집 안쪽을 보면 이끼가 벽 쪽으로 둥글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곤줄박이 나름대로는 꽤 진지한 공사 중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 다른 재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끼 사이에 하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솜털 같은 재료가 들어오기 시작한 겁니다.
이 장면을 보고 나니 괜히 기대가 되더군요.
둥지를 더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준비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곤줄박이가 부리에 솜털을 물고 들어오는 모습은 짧은 순간이지만, 관찰하는 입장에서는 꽤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이제 진짜 둥지가 완성되어 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곤줄박이는 가져온 솜털을 둥지 안쪽에 내려놓고, 다시 몸으로 눌러가며 자리를 잡는 듯했습니다.
이끼로 기본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부드러운 재료를 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새가 이렇게 하나하나 재료를 골라 둥지를 꾸미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작은 새집 하나지만, 곤줄박이에게는 앞으로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울 중요한 공간이겠죠.
괜히 제가 집들이 준비를 지켜보는 기분입니다.
물론 초대장은 아직 못 받았습니다...ㅎㅎㅎㅎ

이번 글의 실제 장면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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